목디스크 보존치료 후기
저는 목디스크 환자이며, 전문적인 의료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평범한 30대 직장인입니다. 목디스크 비수술치료 후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이 게시물은 전문적인 지식과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글입니다.
초기 증상
보통의 목디스크 환자분들은 정확한 계기를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는 명확한 계기가 있었습니다. 강한 힘으로 스트레칭을 한 직후에 목에서 ‘투둑’ 소리가 났고 잠시 후 날개뼈 부근에 심한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당시에는 이것이 목디스크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지 못했고 정형외과 몇 곳에 방문해서 X-Ray 검사를 해도 목디스크에 관련된 소견은 듣지 못했습니다. 그 후로도 목디스크에 좋지 않은 동작을 반복했고 통증에 더불어 한 쪽 팔이 잘 움직이지 않는 상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진단
혹시 목디스크인가 의심해서 목디스크에 관련된 정보를 검색해봤습니다. 그리고 목디스크가 탈출 되었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를 나타내는 이미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목디스크가 확실하다고 생각하고 MRI 장비가 있는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해보고 나서 목디스크 탈출 진단을 받을 수 있었고 수술 권유도 받았습니다.

치료
한 쪽 팔에 마비가 있어서 수술 권유를 받았지만 다행히 마비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 보여서 수술은 하지 않았습니다. 통증을 줄여주는 스테로이드 주사도 이미 시기가 지나서 맞지 않았고, 보존적 치료를 했습니다. 보존적 치료는 정선근 교수님의 유튜브와 책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나름대로 정리하자면 아래의 내용이며, 결국 고개를 숙이지 않고 생활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 노트북 사용시, 노트북을 높은 곳에 두고 별도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한다
- 모니터를 사용한다면 모니터를 높은 위치에 두고 올려다 볼 수 있도록 한다
- 허리를 구부리면 목의 부담이 가중되므로 요추 전만을 유지한다
-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사용한다면 높이 들어서 고개를 숙이지 않도록 한다
- 자주 신전운동을 해서 자세를 교정한다
- 나쁜 스트레칭을 하지 않는다
추가적으로, 좋은 자세로 적당히 걷기를 한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후기
목디스크가 아직 전부 낫지는 않았는데요. 상당히 많이 호전되어서 평범한 생활을 할 때에는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물론 30분 이상 운전하거나 고개를 숙여야하는 상황이 많을 때에는 다시 아픈데요. 치료를 제대로 시작한지 이제 막 1년이 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1년 뒤에는 거의 아프지 않은 감사한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